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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일을 1주일 미뤘다. 이티켓 메일을 받고 나서 두려움이 몰려왔다. 괜히 날짜 바꿨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지….

그리고 또 사고가 났다. 젠장. 점점 무서워진다.

어떻해야 하나. 참호 속엔 무신론자는 없다고 하던데, 기도를 해야 하나? 모르겠다.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일을 생각하면„, 머리 위로 로켓이 날라다니는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런 내 상황이 참 못봐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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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도 사람답게" 美시민단체 ‘샤워 버스’ 운영

강병진 Korea - The Huffington Post

미국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심한 도시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민단체가 노숙자를 위한 ‘샤워 버스’를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노숙자가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지극히 현실적 배려에서 나온 사업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시민단체 ‘라바 메이’는 개인용 욕실 2개가 설치된 ‘샤워 버스’를 만들어 지난달부터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근처 노숙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버스에는 따뜻한 물이 나오며, 깨끗한 변기와 샤워 시설이 설치돼 있다. 또 샴푸, 비누, 수건도 무료로 제공된다.

버스에 샤워 시설과 변기를 설치하는 데 든 비용 7만5천달러(7천700만원)는 구글 등의 기부로 충당됐다.

시 당국은 이 버스가 근처 소화전에서 물을 끌어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노숙자들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되찾도록 해 주고 싶었다는 것이 라바 메이 창립자인 도니스 샌도벌의 얘기다.

샌도벌은 “만약 당신이 집이 없고, 거리에서 살고 있고, (씻지 못해) 지저분하다면, 뭔가 상황을 호전시켜 보려고 하더라도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씻지 못해 냄새가 나는 노숙자는 구직 면접을 볼 수도 없고, 저소득층 임대주택 수용 시설에 들어가고 싶다고 신청할 수도 없다.

또 이런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것이 동떨어진 얘기가 돼 버린다는 것이다.

샌도벌은 “그래서 샤워를 한다는 것은 그냥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무척 놀라운 일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샤워를 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샤워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마워한다”며 “이토록 간단하면서도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을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상당수가 자신이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를 세수를 하고, 배변으로부터 청결을 유지하려는 노력이라고 증언한다.
  
  노숙자라는 단어보다는 Homeless, 집 없는 사람이 더 적합해 보인다.

"노숙자도 사람답게" 美시민단체 ‘샤워 버스’ 운영

강병진 Korea - The Huffington Post

미국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심한 도시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시민단체가 노숙자를 위한 ‘샤워 버스’를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노숙자가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하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지극히 현실적 배려에서 나온 사업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시민단체 ‘라바 메이’는 개인용 욕실 2개가 설치된 ‘샤워 버스’를 만들어 지난달부터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근처 노숙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버스에는 따뜻한 물이 나오며, 깨끗한 변기와 샤워 시설이 설치돼 있다. 또 샴푸, 비누, 수건도 무료로 제공된다.

버스에 샤워 시설과 변기를 설치하는 데 든 비용 7만5천달러(7천700만원)는 구글 등의 기부로 충당됐다.

시 당국은 이 버스가 근처 소화전에서 물을 끌어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노숙자들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되찾도록 해 주고 싶었다는 것이 라바 메이 창립자인 도니스 샌도벌의 얘기다.

샌도벌은 “만약 당신이 집이 없고, 거리에서 살고 있고, (씻지 못해) 지저분하다면, 뭔가 상황을 호전시켜 보려고 하더라도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씻지 못해 냄새가 나는 노숙자는 구직 면접을 볼 수도 없고, 저소득층 임대주택 수용 시설에 들어가고 싶다고 신청할 수도 없다.

또 이런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것이 동떨어진 얘기가 돼 버린다는 것이다.

샌도벌은 “그래서 샤워를 한다는 것은 그냥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무척 놀라운 일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샤워를 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샤워를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마워한다”며 “이토록 간단하면서도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을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상당수가 자신이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를 세수를 하고, 배변으로부터 청결을 유지하려는 노력이라고 증언한다.

노숙자라는 단어보다는 Homeless, 집 없는 사람이 더 적합해 보인다.

Tags: dig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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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에어컨이 없는 기차를 탄다. 침대가 놓여있는 앞쪽 차량은 절대 다수인 외국인이 차지하고, 그 뒤 좌석 차량에는 현지인들이 탄다.

앞, 옆, 대각선으로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자 둘과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자 한명이 타고 있다. 처음 만나면 대화의 시작과 끝은 여행 여정을 한 사람씩 풀어 놓는다. 난 잠자코 듣고 있는다.

대화의 주된 화제는 남자의 여행 일정이다. 2년 간 여행을 한다고 한다. 한국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다 나이 이야기가 나온다.

허걱. 20대 중반으로 생각했는데„„, 남자가 20살이란다. 대학교 2, 3학년이라니… 그리고 여자 둘. 남자에게 몇 살이게 묻는다. twenty-something으로 대답한다

22살 23살이란다. 허걱. 아기들이다. 그리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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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비행기를 타는 것은 비행시간에 관계 없이 힘겹고, 두렵다. 지난 한달, 벌써 네번이나 탔다. 그리고 앞으로 적어도 두번은 더 타야한다.

이륙할 때의 설레임은 긴장감으로 변했고, 기체가 흔들리는 때는 식은 땀이 흐른다. 착륙 역시 안도감이 아니라, 마지막 고비로 느껴진다.

그러다가 어제 비행기 사고가 났다. 처음에는 몇달 전 사라진 비행기를 드디어 발견했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그게 아니었다.

걱정이 된 누나가 귀국 날짜와 편명을 알려달라고 했다. 나 역시 벌써 걱정이 된다. 차라리 배를 타고 가고 싶을 정도다.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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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eyes are like two drops of coffee in a cloud of milk." -English Vinglish

사랑의 표현이 이보다 더 시적일 수 있을까?

가볍게 시작한 영화였는데, 그 여운으로 가슴이 먹먹해 진다.